[주간 재테크 핫 이슈] 코스피 3000pt 넘어서기 위한 조건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코스피 3000pt 넘어서기 위한 조건
추가적인 상승 환경 고민 필요
  • 입력 : 2021. 01.07(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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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과거사례 대입 시 3160pt 까지 추가 상승
기대감·성장성보다는 이익 성장 업종 관심 필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2021년에는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이에 따른 2021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수익률은 높아진 상황이기에 향후 주식시장이 3000pt를 넘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 중 첫 번째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다. 과거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20% 이상 절상 되는 과거 세번의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는 저점 대비 각각 241%, 163%, 116% 상승을 보였다. 2020년 3월부터 2020년12월까지 원/달러 환율은 약 16% 절상됐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약 97%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원화강세로 인해 추가적인 절상을 보여 현재의 절상률인 약 16%에서 20%까지 진행된다면 과거사례를 대입해 봤을 때 3160pt 까지 추가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원화강세의 가능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2009~2011년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유지하던 당시 달러 인덱스는 약 16%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530원에서 1050원까지 31% 절상(원화강세)됐다. 단,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는 미국GDP 대비 8%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달러 인덱스는 12%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6% 하락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달러약세-원화강세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증시 내 변수를 본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PER 증가가 있다. 국내와 유사하게 수출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대만은 MSCI 지수 내에서 배당 성향에 따라 적용되는 PER이 변화함을 보였다. 배당성향이 20~30% 구간에서는 각각 11배, 15배를 적용받았으며 30~40% 구간은 15.7배, 14.6배를 적용받았다. 더불어 2020년까지 코스피 배당성향이 29%임을 감안한다면 향후 배당성향이 30~40%대를 유지하고, 예상 PER 15.7배를 적용할 경우, 2021년 순이익 전망치 130조원을 적용하면 코스피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은 2040조원으로 약 3080pt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과 배당성향이라는 두가지 변수를 과거 유사한 구간과 비교해 본다면 향후 코스피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의 예상의 근거가 되는 환율과 배당성향은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2021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드라마틱한 상승을 보일 정도의 여력은 아니기에 조정을 동반한 점진적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 역시 높다.

특히 2021년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기업 실적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위에 열거한 상승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만큼 2021년 기대감과 성장성보다는 이익성장이 높고 2020년 다소 부진했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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