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가격 첫 상승세 전환

제주 아파트 가격 첫 상승세 전환
  • 입력 : 2021. 01.18(월) 15:5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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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도내 아파트가격이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목적 수요 증가와 신구간에 따른 일시적인 회복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2월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나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0.1%)세로 전환됐다.

 정부가 지난해 7·10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강화하고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총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1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을 하면서 외지인 투기성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고 신구간을 앞두고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육지부에서 사람들이 내려와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신시가지와 일도지구, 서귀포에 있는 아파트를 대량으로 계약하고 돌아갔다"며"이후 아파트 매매는 잠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신구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해말 아파트 거래가 조금 늘어났다"며 "현재 제주에 미분양 주택이 많이 남아 있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8.5% 증가, 건축허가면적은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21.9%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월대비 10.9p 하락한 87.5를 기록했다.

 제주방문 관광객 수는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51.3% 감소했고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0.6% 올랐다.

 12월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2.2%p 하락, 실업률은 2.3%로 0.1%p 상승했다.

 지난 11월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동월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고, 수산물 출하량은 참조기를 중심으로 38.1% 증가했다. 11월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제품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11월 수출은 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1.0% 증가했으나 수입은 전년의 기저효과로 4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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