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수칙 어기며 장사하면 어떻게 되나

[사설] 방역수칙 어기며 장사하면 어떻게 되나
  • 입력 : 2021. 01.20(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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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올해들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부터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명에 그쳤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도내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끊이지 않아 우려된다.

제주도는 자치경찰·국가경찰 등과 합동으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현장점검을 벌였다. 현장점검 결과 중점관리시설 10종과 일반관리시설 15종 등 총 1만3272건 중 59건의 방역수칙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이중 56건은 행정지도, 3건은 행정처분 명령을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흥시설 1건과 목욕장업 1건이 고발됐다. 식당·카페는 1건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일반관리시설 6건과 PC방 6건에 대한 각각의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총 2만262건의 특별현장점검을 통해 위반업소 237건을 적발한 바 있다.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업소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알다시피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했는데도 감염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열방센터에 대한 불안요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게다가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매우 걱정스럽다. 방심한 틈을 타고 한순간에 급속히 퍼지는 것이 코로나19의 특성임을 모르지 않을텐데 말이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쉽지 않은데 대놓고 어긴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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