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우리도 다이어트가 필요해요(하)

[Hi Pet] 우리도 다이어트가 필요해요(하)
하루 먹는 양 체크로 열량과다 확인을
  • 입력 : 2021. 01.29(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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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2회 정기적 체중 측정 중요
급격한 감량은 건강에 악영향 주의해야
다이어트 처방사료 급여 고려도 권장돼




현대의 반려동물들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야생에서보다 안전하고 풍족한 생활 환경을 보장받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안락함의 이면에는 영양과잉 및 운동량 부족에 의한 체지방 증가와 과체중의 위험성이 공존하고 있다. 일정 범위를 넘어서는 과체중 상태는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려 대사성 질환, 근골격계 질환,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과체중을 예방하고 우리와 오래오래 건강히 생활하기 위해 동물들도 체중 조절이 꼭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체중 조절 방법 등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Q. 반려동물 체중관리, 어떤 것부터 해야 하나.

A. 반려동물 체중 관리의 첫 단추는 현재 동물의 체중이 얼마인지, 평소 어느 정도의 체중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정기적 체중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동물의 경우 현재 영양 공급이 충분한지, 정상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중을 측정해줘야 한다. 어린 동물 시기가 끝나 성장이 완료된 대부분의 동물은 일정한 범위에서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장이 완료된 동물이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거나 또는 증가하는 경우 건강 이상과 관련 있을 수 있으니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우리 집 반려동물, 현재 몸무게가 OO㎏인데 비만인가.

A. 전화 상담 시 보호자들로부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반려 동물의 경우 동물의 종류, 품종, 선천적인 골격 형태, 성별 등에 따라 정상적인 체중의 범위가 모두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몸무게가 얼마인가를 기준으로 과체중 여부를 판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진찰을 통해 체지방 지수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니,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 신체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반려동물의 체중이 과도해 걱정이 된다. 다이어트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A. 신체검사 및 진찰 등을 통해 반려동물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면 너무 마음을 급하게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생체 대사는 사람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빠르고 급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체중 감량을 계획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감량 목표 및 감량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실제 체중 감량 진행 시 자주 체중을 측정해 목표만큼 감량이 되고 있는지, 너무 급격하게 빠지지 않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Q. 반려동물의 다이어트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까.

A. 대부분의 경우 과체중은 과도한 에너지 섭취와 관련이 있다. 현재 반려동물이 하루에 먹는 양(사료 및 간식 포함)을 체크해 불필요하게 열량이 많지 않은지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를 줄 때에는 전용 컵이나 용기를 사용해 항상 일정량이 급여되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간식은 수시로 주는 것보다는 좋은 행동을 했을 때의 칭찬, 보상의 의미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료의 양 조절과 함께, 같은 무게에 열량이 적고 더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처방사료의 급여를 고려해 주는 것도 권장된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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