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가격 오름세 계속될까

제주지역 아파트가격 오름세 계속될까
경제만랩, 제주 4년간 5% 올라 전국 상승률 42.7% 하회
인구 유입한 2014년부터 나홀로 이상급등해 부담은 여전
  • 입력 : 2021. 02.14(일) 16:1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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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값 평균매매가가 2017년부터 4년동안 5%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국 상승률(42.7%)에 비하면 오름폭이 낮아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주는 각종 개발사업과 순유입인구가 1만명이 넘었던 2014년부터 계속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2년쯤 전부터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을 뿐으로,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아 고공행진한 집값에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해 1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778만원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개월 전인 2017년 1월(1246만원)보다 42.7%(532만원) 올랐다. 세종시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979만원에서 2002만원으로 104.5%(1023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울(79.8%), 대전(53.3%), 경기(42.5%), 광주(29.7%), 대구(25.6%), 부산(21.5%)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경남(-8.6%), 경북(-8.5%), 충북(-5.9%), 강원(-2.7%), 충남(-1.0%) 5개 지역은 4년 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17년 1월 1412만원에서 올 1월 1483만원으로 5.0%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 상승률로 조사됐다. 이같은 매매가는 서울(4111만원), 세종(2002만원), 경기(1808만원)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부산(1375만원), 대전(1326만원)보다 비쌌다.

 최근 4년간 가격 추이만 놓고 보면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2014년부터 가파르게 오른 가격이 2019년부터 미미하게 내린 정도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를 분석해보면 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13년 1월 1억4267만원에서 가장 높았던 2019년 1월(2억9962만원)까지 110.0%올랐다.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억5013만원에서 3억4942만원으로 39.7% 올라 제주 상승률이 전국보다 2.7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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