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권 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제주자치도의회 송창권 의원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14일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도의원들의 합의된 당론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입장에서 도의원의 의견을 표명하여 찬반 의사결정에 참고가 되도록 해야 하겠다"면서 제2공항 추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현 제주공항이 포화를 걱정하기 이전에, 천혜의 청정 환경인 제주도 전체가 포화 되어서 감당하기 벅차다는 것을 직시하고 탄식해야 할 때"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제주 2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마지막으로 "여론조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모두는 그 결과에 완전히 승복해야 한다"면서 "국토부 등 정부 관계 당국도 그 결과가 민심이고 천심이라 여기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100% 받아 안아서 사후 처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2공항 관련 찬성·반대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대통령 선거 관련 질문 등을 포함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국토부가 성산읍에 추진하려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부를 묻게 된다.
여론조사는 국내 2곳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도민 2000명과 별도로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표본 간 일부 중복을 허용한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유선 20%, 무선 80% 비율로 조사하며 결과는 18일 오후 8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