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체적 난국 제주 경제, '해법' 뭔가

[사설] 총체적 난국 제주 경제, '해법' 뭔가
  • 입력 : 2021. 02.17(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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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총체적 난국이다. 관광지 제주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관광객 급감에다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실물경제 거의 전 부문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새해 백신접종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진정 등을 이유로 지역경제 회복을 점치는 시각도 있지만 도정 주도의 경제활성화 시책이 선행돼지 않고선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제지표로 본 제주 경제는 총체적 난국 그 자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도내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작년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보다 32.7%가 감소했다. 관광객수 감소에 따른 면세점 판매액지수 73.4%와 슈퍼마켓·편의점 3.2% 각각 줄어든 탓이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9.4% 떨어졌다. 건설수주액도 작년 12월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5% 줄었다. 도내 실업률은 지난해 2.5%를 기록, 지난 2005년 2.5%를 보인 후 최고치에 달했다. 올 1월 실업률은 5.2%까지 치솟아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 1999년 7월 4.4%를 웃돌만큼 최악이다. 지역경제 난국은 코로나19 장기화, 관광객 급감, 소비침체 등에 따른 결과다.

지역경제가 '끝없는 추락'으로 이어지는 현실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경제회생은 '정책 타이밍'을 '생명'으로 하는 만큼 때를 놓치지 않도록 적기 시행에 주력해야 한다. 도정과 도관광협회, 제주경영자총협회, 제주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총력으로 나서야 할 이유다. 지역경제 활성화 '단골메뉴'로 꼽히는 소비와 투자대상 사업예산 일정비율 이상 조기 집행,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활용, 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외에 관련 테스크포스(TF) 구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기존 지역경제 시책 재점검 등에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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