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치가 40여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98만5000㎾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겨울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달 7일 95만9000㎾보다 2만6000㎾ 많은 것이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량은 98만㎾를 넘어섰지만 공급능력 148만3000㎾, 예비전력 49만8000㎾, 예비율 50.6%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전력수요가 급증한 원인으로 기습 한파에 보일러 등 난방기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지난 17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18일도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추위가 이어졌다. 이러한 기습 한파는 19일 낮부터 점차 풀리면서 기온은 12~1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지난해 8월 불볕더위기 이어지며 제주지역 최대 전력 사용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를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