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가 명절 수요가 겹쳐 14.1% 급등하는 등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6로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1.3%)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성질별지수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14.1%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7%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 전월대비 등락품목은 휘발유(4.2), 경유(5.2), 풋고추(89.9), 사과(8.3), 달걀(13.8), 파(23.4), 자동차용LPG(6.0), 미용료(2.2), 양파(19.5), 바나나(16.5), 국산쇠고기(1.8), 배추(22.5), 공동주택관리비(0.8), 수입쇠고기(1.9), 토마토(6.4), 비스킷(4.0), 마늘(4.5), 고등어(1.9), 아이스크림(2.0), 귤(2.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스낵과자(-3.7), 햄및베이컨(-3.5), 식용유(-11.3), 깻잎(-26.9), 상추(-16.2), 세탁세제(-3.3), 오이(-6.1), 중학생학원비(-0.4), 돼지고기(-0.5), 방송수신료(-1.4), 부침가루(-6.6), 참기름(-5.5), 커피(-1.0), 필기구(-5.7), 남자내의(-1.8), 버섯(-1.7), 조제약(-0.3), 병원약품(-0.2), 섬유유연제(-0.8)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와 관련해 집세는 전월 수준을 보였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0.3%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