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석 회장 "협회 역할 재정립 코로나 위기 타파"

부동석 회장 "협회 역할 재정립 코로나 위기 타파"
[한라人터뷰] 제36대 부동석 제주자치도관광협회장
소통센터 만들고 행정부터 홍보까지 업무지원 강화
  • 입력 : 2021. 03.10(수) 09:31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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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석 제주자치도관광협회장.

부동석 제주자치도관광협회장.

"제주도관광협회의 본질적인 역할을 재정립하고 현실에 맞는 관광 정책과 지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관광산업이 유례없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3만명(잠정)으로 2019년에 비해 33%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제주 관광산업은 타격을 받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주 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대책과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36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한 부동석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에 빠진 제주 관광산업을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부동석 회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제주도관광협회 차원의 계획을 들어봤다.

 부 회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주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로 관광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현실적인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 회장은 "잔여임기 1년의 35대 관광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업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결론은 협회의 본질적인 역할을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관광협회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지원 정책과 사업들에 집중하면서 실질적으로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부 회장은 이어 "관광인들이 쉽고 편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올해 중순부터 소통협력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사무본부의 업무 지원 범위를 확대해 단순 사업 지원에서 행정부터 홍보까지 업무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 회장은 또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을 하고 있는 업체들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확대, 세제 지원,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 경영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반영시켜 나가겠다"며 "업계에 불합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규제 개선도 소홀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 회장은 끝으로 "코로나가 일상화되면서 올해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관광업계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 회장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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