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엘티카지노지부가 조합원의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드림타워 엘티카지노지부는 16일 제주도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카지노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에 있는 8개 카지노 중 이미 3곳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나머지도 일부 휴업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며 어려운 시기를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엘티카지노 노동자들 또한 장기간의 유급휴직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임금체불, 연차삭감, 불투명한 인사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드림타워가 문을 열면서 엘티카지노는 드림타워로 이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전을 앞두고 관련해 인사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인해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카지노를 축소 운영했고, 이로 인해 조합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급휴직을 가야 했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들 받아들였지만 휴직이 길어지면서 줄어든 임금은 고스란히 생활고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화중에 회사는 지난해 일을 덜 했으니 연차도 줄여서 주겠다고 한다. 더 이상 일방적인 노동자의 희생이 아니라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제주지역 카지노 노동자들과 함께 권익을 지키고 처우를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