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월 기업·가계 대출 증가규모 축소

제주 1월 기업·가계 대출 증가규모 축소
  • 입력 : 2021. 03.24(수) 18:2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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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1월중 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예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1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여신은 1501억원 늘어 전월(2268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지난해 12월 1081억원 증가에서 올 1월중 1306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1187억원에서 195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1월중 861억원 증가해 전월(1130억원)보다 축소됐는데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1월중 436억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과 적금담보 대출 등 기타가계대출은 12월 908억원 증가에서 1월에는 251억원 증가에 그쳤다. 정부가 주식시장 활황으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가 꺾이지 않자 지난해 11월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은행에서 신용대출 줄이기에 나선 파급효과가 1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월중 도내 수신은 전월보다 461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과 비예금은행에서 각각 178억, 282억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업이 연말 부채를 갚거나 줄이기 위해 연말에 일시적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등의 계절성 요인으로 1월에는 대출 증가액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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