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스쿼시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우승, 준우승자 오승희, 송동주.
올해 처음 개최되는 태산배 전국 스쿼시선수권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김천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태산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연맹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스쿼시의 국내 최초 도입 및 대한스쿼시연맹 창립에 선구자 역할을 한 김원관 전 대한스쿼시연맹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태산(太山)은 김원관 전 회장의 호(號)이다.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각각 남녀 개인전과 함께 고등부·대학부 단체전, 복식경기 등이 진행되며, 대회등급은 현재 연맹 자체 승인대회로 전북 회장배 대회와 동일하게 C등급이 적용된다고 연맹은 밝혔다.
특히 대회기간 품행이 단정하고 모범 우수 학생 선수를 선정해 태산 장학금(2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한국 스쿼시 발전을 위해 수년간 헌신 노력한 전국 시도지부, 대학, 실업연맹 관계자를 대상으로 태산 스쿼시인에게 격려금(3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격려금은 김원관 아시아연맹 수석부회장이 직접 출연해 전달하게 된다.
대진추첨결과 초대 챔피언에 등재될 부별 후보가 드러나고 있다. 학생부인 경우 올 시즌 두차례 펼쳐진 금곡배와 대한체육회장배의 결과를 토대로 4강 구도가 예측되고 있다. 남중부는 2개 대회를 석권한 나주영(설화중)이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류정욱(청주스쿼시클럽)과 오서진(대화중), 이동욱(김천중앙중) 등이 4강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스쿼시선수권대회 남대부 복식 우승 김천대 이용정, 김승현.
여고부는 김다미(경기영상과학고)와 이소진(충북상업정보고) 양강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어수빈(세종공공스포츠클럽)의 추격 여부에 따라 우승자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다미, 이소진, 다만 어수빈 모두 한 그룹에 속해 있고, 첫 판에서 이소진과 어수빈이 맞붙게 돼 있어 이들끼리의 결승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남고부는 최호진(김해생명과학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에서 김건(대화고) 등의 추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대부는 양강으로 분류되는 송동주(한체대)와 오승희(중앙대)가 8강전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이들 중 승자가 송채원(한체대)과 결승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대부는 대한체육회장배 결승무대에 오른 지동현(동원과학기술대), 박정식(삼육대) 외에 올 시즌 창단한 김천대의 김승현, 이용정과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류한동(한체대) 등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전망되고 있다.
여자 일반부는 허민경(경남체육회), 김가혜(광주시체육회), 이지현(대전시체육회), 박은옥, 양연수(이상 전남도청), 엄화영(인천시체육회), 최유라(경남체육회) 등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초대 챔프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남자부 역시 이세현(충북체육회)과 유재진(부산시체육회),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 등의 대결구도 속에 '대세'로 성장하고 있는 이민우(충북체육회)의 활약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스쿼시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우승, 준우승자 유재진, 이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