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전경.
오는 5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중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이 연간 20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코로나19 종식이후 제주드림타워 카지노의 연간 순매출이 최소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제주드림타워 손익구조에 주목하고, 유의미한 수준의 카지노 매출 발생을 확인한 후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2월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개장했다"며 "제주드림타워 관련 투자비용은 1조880억원으로 경쟁사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투자비 1조2000억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P-씨티는 1~2단계 시설 개장 이후 분기 리조트 매출액 1000억원 수준에서 BEP(손익분기점)을 시현했다. 제주드림타워의 연간 예상 감가상각비는 450억원으로 P-시티 대비 100억~200억원 가량 낮다"며 "제주드림타워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카지노 매출을 전혀 발생시키지 못하더라도 분기 호텔 매출 750억원 수준에서 리조트 BEP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 5성급 호텔 시장은 최근 수년간 연간 3000억원 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제주 5성급 호텔시장은 올해 코로나19 국면으로 기존 해외여행 수요 일부가 이동하면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타워2 오픈 이후에도 OCC(객실점유율)지표가 양호하게 형성된다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긍정적 투자관점으로 접근해도 좋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후 연간 카지노 순매출이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제주공항에서 4~5㎞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마카오 정켓에 최적화한 신규 카지노 영업장을 구축했다"며 "마카오 출신 카지노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마카오 정켓 중심의 카지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주)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와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해 지난 8일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소재지는 롯데호텔제주에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영업장 면적은 1176㎡에서 5367㎡로 확대된다. 오는 5월 중 개장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