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특례사업 투기 의혹에 당사자 "법적 대응"

민간특례사업 투기 의혹에 당사자 "법적 대응"
참여환경연대 13일 투기 의혹 주장 전면 부인
전직 공무원들 "개발정보 얻을 위치 아니다"
  • 입력 : 2021. 04.14(수) 16:24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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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특례사업 전직 공무원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시가 추진중인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 제주참여환경연대(이하 참여연대)가 13일 제기한 전직 고위공무원의 투기의혹(본보 14일자 5면)에 대해 의혹 당사자들이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직 공무원 A씨는 해명자료를 내고 "중부공원 내 건입동 252번지 토지소유주가 친인척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직생활 중 도시계획부서에 근무한 적도 없고, 개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들의 주장으로 37년에 이르는 공직생활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고, 현재 다니는 회사 등에도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끼쳤다"며 참여연대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공무원 B씨도 해명자료를 내고 "34년 가까운 공직생활 과정서 공원사업은 물론 도시계획 관련 업무 부서에 근무한 사실이 없다"며 "모친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시기에는 파견근무 혹은 공로연수 중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개발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친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2019년 3월 손자를 비롯한 가족 4명에게 해당 부지를 증여했으며 증여세도 완납했다"며 "명예를 훼손시킨 지금의 행태를 그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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