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2 제주교육감 선거 보수성향 단일화 변수

[특집]2022 제주교육감 선거 보수성향 단일화 변수
  • 입력 : 2021. 04.21(수) 20:34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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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이석문 연대’ 구축 관전포인트
4년만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 관심


내년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계 일각에선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3선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설 대항마로 현재까지 전·현직 교육의원과 전 제주도교육청 간부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주도교육감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이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맞설 '반(反) 이석문 연대' 구축 및 단일화 여부가 꼽힌다.

도지사·도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교육감 선거에서 인지도를 쌓은 '현역'이라는 이점은 큰 영향을 끼친다.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현역의 아성을 깨기 위해 선거 판세를 흔들 변수로 도전자들이 '단일화' 카드를 꺼내드는 이유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의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교육감에 맞서기 위해 당시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김광수 교육의원 등 중도·보수성향 예비주자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현역인 이 교육감에 맞설 중량감 있는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자구도보다 일대일 대결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됐다.

그렇게 중도·보수성향 진영이 사실상 '반(反) 이석문 연대'를 표방하며 합의 추대방식으로 단일 후보로 내세운 김광수 후보는 이석문 후보와 초박빙 접전 끝에 석패했다.

일단 이 교육감 측 관계자는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해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출마를 고민중이다. 이 교육감이 출마를 확정 짓고 김 전 교육의원이 재도전하게 된다면 4년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다. 김 전 교육의원은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회가 되면 입장표명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현역 교육의원에서는 재선의 부공남 교육위원장과 초선의 김장영 교육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하마평에 오르는 대항마들의 연대 및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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