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준비 본격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준비 본격
최근 아울렛 운영 주체로 '신셰계사이먼' 선정
'지역 활성화'vs'지역상권 붕괴'찬반 갈등 여전
  • 입력 : 2021. 04.29(목) 12:4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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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상가. 한라일보DB

제주신화월드 내 프리미엄 아울렛이 운영 주체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나섰다.

 람정제주개발이 운영하는 제주신화월드는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따른 제주 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최초 리조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신화월드 내에 추진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철수한 자리에 수입 브랜드 매장 60여곳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운영 면적은 8834.54㎡이다.

 이에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 주체로 '신세계사이먼'을 선정하고 연내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전문성, 지역사회 공헌 이력을 높이 평가 받아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 자회사로 파주와 여주, 부산, 시흥 등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전문기업이다.

 제주신화월드 티고 융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관광객의 압도적 증가로 인해, 개장 초기의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시설에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해 말 서귀포시로부터 대규모 점포 개설을 등록허가해 준 이후 적합한 운영사를 물색해왔고 경기도 여주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사이먼은 개장에 앞서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후 지역밀착형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신화월드에 추진되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관련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지역 상인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이장협의회와 대정읍·중문동·예래동 연합청년회 등 신화월드 인근 지역 12개 단체는 "(프리미엄 아울렛이)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주민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고 제주경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산남과 산북의 경제 격차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제주 칠성로, 중앙지하상가, 누웨모루 상가 등 8개 상인단체는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제주에서 쇼핑아웃렛 사업을 한다면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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