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에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국정운영의 주안점을 '국민통합'과 '현장중심'에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 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례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사회적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총리 중심으로 정부가 합심해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고, 김 총리는 "국정 운영의 주안점을 '국민통합'과 '현장중심'에 두겠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문제 해결, 경제회복과 도약, 국민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가 사회적 갈등 해소에 힘을 기울이기로 하면서 도민사회 찬반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갈등 해소 방안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또 김 부총리에게 백신 접종 독려를 통해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통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요국과의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 속도를 낼 것을 각 부처에 당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검토를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해 결정하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할 것"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