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내선 유류할증료 '편도 3만4100원'으로 급등

제주 국내선 유류할증료 '편도 3만4100원'으로 급등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 발권일부터 적용
4월보다 4.4배 올라 관광객·도민 부담 가중
  • 입력 : 2026. 04.06(월) 17:55  수정 : 2026. 04. 06(월) 18:1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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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공항에서 출·도착하는 국내선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5월 발권부터 현재보다 최대 4배 이상 오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3만원을 넘기게 되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돼 모든 국민이 쉴 수 있게 되면서 어린이날 연휴까지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이번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항공료 부담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100원으로 책정한다고 6일 밝혔다. 3월에 적용 중인 7700원과 비교해 4.4배 오른 금액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월 6600원에서 4월 7700원으로 오른 후 5월엔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슷한 수준에서 유류할증료를 책정해 온 점을 감안하면 제주항공 등 나머지 항공사들도 곧 요금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 손실 보전을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해 월별로 책정한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폭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3월 1∼31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현재의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3만원을 넘게 되면 제주 노선의 특정 시간대 할인 항공요금보다 유류할증료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5월 이후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항공기 예약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항공기 공급 좌석은 정해져 있어 미리 발권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항공료 부담 가중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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