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제유가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오는 7월부터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1만원 정도 내린다. 지난 5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여파로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는데, 7월에는 6월보다 약 30% 내리면서 여름 휴가철 감소폭이 축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6월 3만5200원에서 7월 발권분부터 2만4200원으로 31.4% 내린다고 지난 4일 공지했다. 또 제주항공도 6월 3만4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7월 발권분은 2만42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혀 나머지 저비용항공사의 유류할증료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국인 여행객들의 부담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전인 4월 유류할증료(7700원)와 비교하면 3.1배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줄어든 내국인이 금세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다 국내선 항공 좌석난이 심각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 항공권을 예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4월까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증가세(1월 14.0%, 2월 24.3%, 3월 13.1%, 4월 0.9%)를 지속했다. 하지만 5월에는 96만5100명(잠정)이 찾아 1년 전(103만9800명)보다 7.2% 감소했다. 6월 들어서는 지난 6일까지 17만2000명(잠정)이 찾아 1년 전(21만5900명)보다 2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2025년 두 자릿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커 내국인 감소에 따른 관광 관련 업종의 체감도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 제주에 2박 이상 머무는 개별 여행객에게 2만~5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6월보다 1만원 정도 내린다고는 하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항공권 비용만 추가로 20만원가량 더 부담해야 하고, 지난해보다 항공 공급석도 크게 감소해 여름철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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