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

제주 2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
이석문 교육감 "교육부와 관계없이 소망"
"도민 집단면역 형성안되면 불가능"
"백신 접종 교직원·학부모, 학원과 노력"
  • 입력 : 2021. 05.20(목) 18: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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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육부와 관계없이 우리 소망은 2학기 전면등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편성 내용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주교육당국의 2학기 전면 등교 추진 향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은 바람을 밝히며 "도민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고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집단면역 형성이 전제조건'인가를 묻는 추가 질문에 "지속적으로 물량이 공급되서 (정부의)계획대로 백신이 접종되면 등교수업이 가능하지 않을 것인가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가운데 제주도가 접종률이 높고 면역체계가 더 높다면 (전면 등교를)좀 더 판단하는데 근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추경 편성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도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주에서부터 조속히 '집단 면역 형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력과 연대를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내 백신 접종 계획을 물은 질문에는 "교직원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홍보하고, 학부모단체와 학원연합회 등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개학 이후 도내 과대학교 35개교는 밀집도 2/3조치에 따라 등교와 원격수업이 병행 운영되고 있다.

 다만 이달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로 제주시 동지역 학교와 모든 고등학교 등 123개교가 21일까지 일시적으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는데, 과대학교는 교육청의 일시 조치가 해제되도 밀집도 2/3조치가 적용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학 이후 등교·원격수업이 지속 병행 운영되고 있는 과대학교 학생을 위해 현실적으로 쓰지 못한 급식비를 활용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등의 추가 지원책 마련을 위해 도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음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도와의 협의가 끝나면 지난해와 유사한 형태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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