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지키려면 제2공항 철회해야"

"생물다양성 지키려면 제2공항 철회해야"
21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등 3개 단체 성명
숨골, 철새도래지 등 수많은 생태환경문제 주장
  • 입력 : 2021. 05.21(금) 17:17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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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 한국환경회의는 21일 성명을 내고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제2공항 철회"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가지며 이에 걸맞는 풍부한 생물종과 생태계, 경관까지 갖췄지만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제2공항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동굴 숨골, 철새도래지 등 수많은 생태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예고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공론화에 준하는 제주도민 대상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도 반대로 나왔고, 당·정 협의회에서도 제주도가 객관적 절차에 의해 의견을 수렴해 제출할경우 이를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했었다"며 "반대 결과는 제주 미래에 대해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이여서 이는 국토부의 제2공항 추진 명분도 사실상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명확한 입장 발표 없이 제2공항 계획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된다면 이는 정부가 기후위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포기하고 도민 및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제2공항 철회를 즉시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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