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힘들다"… 제주 관광업계 지원대책 호소

"버티기 힘들다"… 제주 관광업계 지원대책 호소
제주도관광협회,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
단체관광객 활성화 방안 등 지원 대책 건의
道 "이달말까지 관련 부서 의견 종합·검토"
  • 입력 : 2021. 05.23(일) 17:1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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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사의 기로에 있는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특별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단체관광이 사라져 줄도산 위기에 처한 제주지역 관광·전세버스 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 전달하는 등 관광업계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23일 도내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관광객 증가에 따라 골프장 등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업계의 운영 상황은 나아지고 있는 반면, 관광·전세버스 업계 등 단체 관광객을 타깃으로한 업계는 여전히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등 도내 관광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제주지역 단체관광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5%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이후 점차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근에는 4%까지 급감했다. 또 이달들어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1.5단계가 내달 13일까지 3주 연장되는 등 단체관광을 대상으로한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8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관광협회 측은 전세버스업 회생을 위한 준공영제 지원책 마련, 제주지역 전세버스 차량 연령 2년연장, 단체관광객 대상 음식점 방역지침 완하, 관광업계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 여행업 공동사무실 공동운영 조성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협회에서 요청한 건의 사항 등을 관련 부서와 논의하고 이달말까지 검토 결과는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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