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제주 섬에 시각예술로 띄우는 연서

친애하는 제주 섬에 시각예술로 띄우는 연서
서귀포시 3개 미술관 공동기획전 '섬을 사랑한 예술가들'
제주를 보는, 제주에 비친 작가 9인 시선 속 삶과 풍경
내달 전시 연계 '제주 바다를 건넌 문화·예술인' 세미나
  • 입력 : 2021. 05.24(월) 18: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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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에 전시되는 윤진구의 '제주의 야자수는 이렇답니다 I'(캔버스에 유채, 2020).

이번엔 '섬을 사랑한 예술가들'을 불러냈다. 개관순으로 서귀포시 지역 3개 공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이 이달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두 달 동안 펼치는 두 번째 공동기획전이다.

'문화도시 서귀포'의 도심에 자리 잡은 3개 공립미술관은 공간별 2~4명씩 작가를 초청해 집중적으로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피도록 했다. 제주 토박이 작가, 서귀포 등에 정착해 활동하는 작가 등 모두 9명으로 이들은 저마다 다른 '필체'(작업 방식)로 제주 섬을 향한 '연서'(작품)를 써 내려갔다. 그 연서가 꼭 달콤한 것은 아니다.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구애를 외면한다면 그 사랑의 끝은 쓰리다.

기당미술관은 '친애하는 나의 섬에게(Dear My Island)'란 이름을 달고 윤진구(회화), 김승환(영상), 양화선(회화), 김승민(회화, 디지털페인팅) 작가를 초대했다. 돌하르방과 야자수, 해녀와 바다, 도시와 일상 등 예술가 4명의 시선에 비친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이중섭미술관에 전시될 김보희의 'The days(그날들)'(천 위에 채색, 2014).

이중섭미술관은 '이향(異鄕)의 품'을 주제로 기획전을 준비했다. 제주에 둥지를 튼 지 10년이 넘는 김보희(회화), 이명복(회화) 작가는 태초의 세계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이 섬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다.

소암기념관 초대 권세혁의 '달(Moon)'(코튼에 아크릴릭, 2020).

소암기념관은 권세혁(회화), 김현철(회화), 조윤득(조각) 작가를 통해 제주의 색다른 자연을 바라보려 했다. '섬에 든 달과 물과 돌'이란 전시 제목에서 채움보다 여백이 절실한 제주 자연의 현실을 떠올리게 된다. 제주의 하늘과 바다와 땅이 전하는 이야기가 평면이나 입체에 담긴다.

서귀포시는 공동기획전과 연계해 6월 중 '제주 바다를 건넌 문화·예술인' 주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전시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통합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3개 미술관의 전시를 모두 관람해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관람하려면 각 미술관 홈페이지로 사전 예약(현장 발권은 잔여 인원 시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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