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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거리두기 1.5단계가 내달 13일까지 3주간 더 연장되면서 영업제한 조치 대상인 유흥시설 5종 및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피시방 등의 업종에서 근무중인 아르바이트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내달 13일 24시까지 현행 거리두기 방침을 3주간 더 연장한다는 내용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로써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내려진 오후 11시 영업제한 조치는 당분간 유지된다.
이에 이러한 업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속은 착잡하기만 하다. 오후 11시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야간시간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생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PC방에서 1년 넘게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모(31)씨는 "피시방 제한조치가 이뤄지면서 야간 근무를 하지 못하게 됐다. 다행히 사장님이 저녁시간 아르바이트생과 시간을 조절해 근무시간을 보장받긴 했지만, 이마저도 평소의 절반 정도여서 받는 돈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이 같은 조치가 지속적으로 연장된다면 아르바이트생의 고용 불안부터 생계까지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다. 특히 유흥시설의 경우 저녁에 오픈을 하고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특성상 아르바이트생의 타격은 더 크다고 입을 모은다.
홀덤펍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장님의 부탁으로 쉬고 있는 A(33)씨는 "장사 특성상 밤에 열고 새벽까지 운영하기에 11시 제한 조치는 막대한 타격이다. 사장님이 제한이 풀릴때까지만 쉬어달라는 부탁이 있어 현재 쉬고 있다"며 "다음달 월세 등 필수 생계비 조차 걱정해야 할 처지여서 잠시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애복 (사)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도 어렵지만 영업조치 제한으로 생계를 위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감된다"며 "영업제한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