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아직 차가운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열린마당] 아직 차가운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 입력 : 2021. 05.26(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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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2~3℃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바닷물에 몸을 담그기에는 아직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코로나19에 따른 야외활동자 증가로 항·포구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닷가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선박의 출·입항이 잦은 항·포구는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아직 개장하기 전인 해수욕장에서 깊은 곳에 들어가거나 강한 파도·바람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만약 안전요원이 없는 항·포구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1차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등 물놀이객의 안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물놀이 하기 아직 이른 바다를 바라보며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 추억을 남길 수도 있지만, 꼭 물놀이를 해야 한다면 사고 발생 2시간 이내 생존율을 90%까지 올려주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구명조끼가 물놀이객의 잇템(it item)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명조끼를 착용과 더불어 안전 의식을 갖추고 물놀이를 즐긴다면 함께 바다를 찾은 이들과 더욱 즐겁고, 뜻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조남현 제주해양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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