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양치질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이다. 내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고, 구취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양치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효과적인 양치질 방법에 대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에 양치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양치질 방법을 생각하면 우선 3·3·3을 떠올리게 된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를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는 현대 사회에 맞지 않다. 가능하다면 하루 3번이 적절하지만 바쁜 세상에 하루에 한두번 양치를 못해도 큰 위험은 없다. 또한 식후 3분 이내는 거의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3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치아를 닦는 것이다.
인생의 각 시기별로 양치질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유아와 학생들은 양치질의 목적이 충치 예방에 있다. 때문에 어금니의 씹는 면과 앞니의 사이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 또 3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평생 치아 관리를 위해 이 시기에 올바른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충치의 발생은 크게 낮아진다. 대신에 40대, 50대가 될수록 잇몸 질환을 막기 위한 양치질이 중요하다. 어금니 맨 뒤쪽까지 포함해 치아 사이사이를 잘 닦아야 하며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도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치아 시린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치아가 많이 시릴 경우 시린이 전용 치약이나 고농도 불소 치약 사용을 추천한다. 구취를 막기 위해 혓바닥을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후에는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사이가 많이 벌어지게 되고, 음식물도 많이 끼게 된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치아 뿌리 쪽으로 충치 발생이 크게 증가한다. 이 시기에는 5분 이상의 양치 시간을 권유 드린다. 치아 사이사이를 닦기 어렵기에 치간 칫솔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치과에 문의해 크기나 사용법을 익히시면 좋다.
칫솔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다. 칫솔 크기는 큰 어금니 2개 크기이며, 칫솔모가 탄성이 좋고, 모가 부드러운 것을 추천한다. 세균 증식의 위험성과 칫솔모가 휘어졌을 경우 치아 사이사이를 닦아내는 효율성이 크게 감소하기에 칫솔 교체주기는 1개월 이내가 좋다.
전동 칫솔도 최근에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팔이 불편하거나 양치질이 익숙치 않을 때 추천한다. 하지만 전동 칫솔도 일반 칫솔질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닦아야 한다. 워터픽을 사용하는 분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워터픽이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 양치질 후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글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다. 가글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과도한 가글 사용은 오히려 가글 내의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며, 유익균도 제거한다. 또한 혀와 잇몸에 착색과 미각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꼭 필요할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강철흔 도치과의사협회 부회장·우리치과 원장>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