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도 그린자전거 교실 '수석 강사' 근거 있었나

[속보] 제주도 그린자전거 교실 '수석 강사' 근거 있었나
도 "규정 따른 것" 답했지만 실제로는 제시 못해
수당 차등 지급 알려지자 곧바로 중지 배경 해석
도 "담당 부서 변경에 수석 위촉 이유 파악 어려워"
  • 입력 : 2026. 01.26(월) 17:38  수정 : 2026. 01. 26(월) 19: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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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그린자전거 교실'을 운영하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수석 부강사'(이하 수석 강사)를 뒀지만 당시 위촉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강사들이 반발한 직후 제주도에서 수석 강사제를 중단하게 된 것도 결국 별도의 지침 없이 꾸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자전거 교실 이론과 실기 교육은 제주도에서 매년 위촉하는 주 강사 1명, 보조 강사 3명이 맡아 왔다. 이 중에서 주 강사는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수당이 책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보조 강사 3명에겐 수당이 지급됐다.

문제는 2023년부터 기존 보조 강사 중 1명에게 수석 강사란 이름으로 수당이 차등 지급됐다는 것이다.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강사진들이 위촉 배경을 따지며 제주도 담당 부서에 항의하자 곧바로 수석 강사 자리를 없앴다.

자전거 교실 전직 강사는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청에 왜 수석 강사를 만든 거냐고 물었더니 규정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수석 강사를 없앨 때도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하더라"며 "수석 강사가 자전거 교실 신청자들에게 개강 날짜와 장소를 알리는 전화를 일일이 거는 일을 하니까 수당을 올렸다고 한다. 수석 강사가 공무원 가족이었다는 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관련 규정을 내놓지 못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25년부터 사업 담당 부서가 바뀌면서 그 전에 수석 강사를 두게 된 이유는 파악하기 힘들다"며 "수석 강사와 관련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제주특별자치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나온 활성화 시책 마련 책무에 따라 내부적으로 그린자전거 교실 운영 계획을 마련해 수석 강사 수당을 지급하게 된 것으로 안다. 이전에 위촉된 수석 강사의 경우 제주도 소속 사업을 했던 경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석 강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부서에서 그 내용을 검토해 그 이후부터는 강사 수당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보조 강사 수당은 작년 수석 강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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