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주자 제주서 세 결집 본격화

민주당 대권주자 제주서 세 결집 본격화
4일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지사 지지 모임 11일 출범
정세균 전 총리·김두관 의원 지지 모임도 이달 공식 발족
  • 입력 : 2021. 06.03(목) 17:5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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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이낙연 - 정세균(왼쪽부터). 연합뉴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주자들의 바닥 민심 다지기 경쟁이 본격화했다.

차기 대선 주자로 분류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제주지역 지지모임인 신복지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4일 출범하는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오는 11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전국 단위 조직인 제주민주평화광장이 발족한다. 또 정세균 전 총리의 제주권역 통합 지지모임과 김두관 국회의원 지지모임도 이달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제주포럼은 4일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출범식을 연다. 제주포럼 상임고문은 송재호(제주시갑),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과 이종천 전 전국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이 맡는다.

공동대표는 오영훈(제주시을) 국회의원과 김희현 도의원, 고진부 전 국회의원이다. 아울러 전·현직 호남향우회 회장, 제주대학교 교수 등 정당과 학계, 종교계 인사를 망라해 6700여명이 제주포럼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중에서는 공동대표를 맡은 김희현 의원을 비롯해 9명이 제주포럼에 참여했다.

이재명 지사 지지 모임도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선다.

현재 이 지사 도내 지지 세력은 전국 단위 조직인 민주평화광장과 30~40대로 구성된 제주도이사람, 제주희망사다리포럼, 기본소득국민운동 제주본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민주평화광장 참여 인원이 4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이사람에는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 발기인 중 민주당 소속 도의원으로는 박원철 의원과 홍명환 의원, 양영식 의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제주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강성민 의원과 강성의 의원, 김경학 의원 등 민주당 소속 도의원 10여명이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철 제주민주평화광장 준비위원장은 "당분간 이 지사를 지지하는 도내 다른 조직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할 예정"이라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지지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빅텐트'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용범 의원을 비롯해 김대진, 조훈배, 강성균 의원 등이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우정포럼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포럼은 오는 27일 '균형 사다리 포럼'이라는 권역별 통합 지지 세력으로 공식 출범해 외연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두관 국회의원 지지 모임인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제주본부가 오는 5일 공식 출범한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도의원으로는 송창권, 문경운 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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