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 고진영. 연합뉴스
고진영(26)과 이정은(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50만 달러)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62야드)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역시 1타를 줄이고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오전 8시 현재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인 멜 리드(잉글랜드)와는 3타 차이가 나며 순위는 공동 10위다.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1라운드가 끝나야 순위가 정해진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고진영은 "그린 공략이나 핀 위치가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1언더파 성적에 만족한다"며 "내일 오후 조로 경기하는 데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이정은은 "날씨가 좋았고, 페어웨이를 많이 지킬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됐다"며 "코스는 확실히 페어웨이나 그린이 좁고 러프도 어렵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리드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언더파인 공동 2위 그룹에는 아직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도 있어서 1라운드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박인비(33)는 첫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7번 홀(파4)에서 1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28), 유소연(31) 등은 3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쳐 70위권에 머물렀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아림(26)도 6개 홀에서 3타를 잃고 고전 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는 이다연(24)은 5오버파, 최근 부진이 이어지는 박성현(28)은 6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