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국비 확보 총력전..제주 대응 필요

지자체마다 국비 확보 총력전..제주 대응 필요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상대 초당적 협력 요청
부산·인천·울산 등 정당 달라도 지역발전 협치
  • 입력 : 2021. 06.08(화) 09:4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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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비 확보에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나서는 가운데 제주도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에 예산안이 제출되기 3개월 남짓 남았지만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일찌감치 힘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정 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 논의를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도 같은 날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초당적인 협력 및 지원 요청에 나섰다.

앞서 같은 당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울산국회의원협의회를 만나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들 지자체 모두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치에 나서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주도의 경우 내년도 국비 사업 신청액이 전년 대비 증가해 더 적극적인 절충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올해 제주도의 2022년도 국비사업 신청액은 총 2조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8억원(18.3%) 증가했으며, 국비 확보 목표액은 1조 5500억원으로 2021년 1조 4839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2022년 국비 신규사업 신청 현황은 2356억원(163건)으로 전년 대비 64.5%나 증가했다.

아울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 제주4·3 희생자 위자료의 정부 예산안 반영 등에도 도와 국회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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