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대… "안심하기 이르다"

제주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대… "안심하기 이르다"
지난 7일 신규 확진 8명… 누적 1151명
알파 변이바이러스 8명 추가 검출도
  • 입력 : 2021. 06.08(화) 11:3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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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이미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며 만남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총 224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8명(제주 1144~115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제주에선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일상 속 전파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6~7일 이틀 간 집단감염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2를 넘어서 여전히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인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21.1%(23명)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규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44%(48명)를 차지하면서 지역 내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할 위험이 상존해 있다.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무증상 감염자는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질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2차 감염자를 낳을 수 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 및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본인이 감염자가 되는 것 자체를 예방함과 동시에 제주안심코드 등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이동경로나 동선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 3명(1144·1147·1149), 서울 방문 이력자 1명(1151) 경기 가평군 확진자 접촉자 1명(1148), 해외 입국자 1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2명(1145·1146)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주도청 소속 간부공무원 확진 및 KT 케이비 중앙로점과 관련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이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도내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3명으로 늘었으며, 추가된 8명은 모두 영국 발 알파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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