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구태정치 말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구태정치 말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8일 성명
이준석·나경원 후보 제주서 한 발언 비판
  • 입력 : 2021. 06.08(화) 17:07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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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8일 성명을 내고 "이준석 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들의 제2공항 강행 지원하겠다는 발언은 도민의 삶을 무시하고 정치적 이득만 추구하는 구태정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고 있는 이준석, 나경원 당대표 후보들이 연이어 제주를 찾아 제2공항 강행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며 "이는 공정한 여론수렴의 결과를 거스르고 도민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행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유일한 교통로인 제주공항은 활주로가 2개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밖에 활용하지 못해 항공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ADPI에 의해 제주공항의 활주로 2개를 더욱 잘 활용하는 방법은 이미 도출됐다"며 "활주로를 하나 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관제 낙후' 원인은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은 제2공항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나경원 대표가 '제2공항 중요성은 제주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유동인구의 유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제주도가 급격한 인구증가와 과잉관광으로 인해 심각한 생활 환경 악화와 도민 삶의 질 추락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의문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에 대한 이해 없이 오로지 토건기득권과 투기세력들을 위해 제2공항을 강행하고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도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봉개동매립장과 도두종말하수처리장에 한번이라도 가보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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