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사업 진척 따라 3개 지구로 나눠 개발

중문관광단지 사업 진척 따라 3개 지구로 나눠 개발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승인 고시
중부·동부1·동부 2지구 등 3개 지구로 분리
  • 입력 : 2021. 06.09(수) 11:1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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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지구가 1개 지구에서 3개 지구로 분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중문관광단지 지구를 3개로 분할하는 내용의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중문관광단지는 중부지구, 동부 1지구, 동부 2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진다.

제주도는 중문관광단지 조성 사업 대상 중 아직까지 착공을 하지 않았거나 인·허가를 받지 않는 등 사업 추진이 부진한 곳이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거쳐 중문관광단지 개발 방식을 일괄 개발에서 사업 진척도에 따라 3개 지구로 나눠 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지구는 서귀포시 색달동 일원(면적 108만8048㎡)에서 지난 1978년 처음으로 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된 곳이다. 현재 숙박시설,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등 계획된 개발 사업의 98%가 완료됐다.

동부 1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동 일원(68만3110㎡)으로 제주컨벤션센터, 호텔, 휴양·문화, 편익시설이 운영 중이거나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동부 2지구는 사업 진척이 가장 더딘 곳이다. 동부 2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대포동 일원(면적 49만6721㎡)으로 사업 추진이 아예 안 됐거나 인·허가 절차를 밟지 못한 지역이다.

도 관계자는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하나의 개발 사업으로 묶여 있다 보니 단지 내 어느 한 업체가 이미 개발을 완료했더라도 다른 업체가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한다"며 "그러나 이처럼 사업 진척도에 따라 지구를 분리하면 지구 별 준공 승인이 가능해져 사업을 완료한 곳은 보다 빨리 준공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이번 고시로 중문관광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문관광단지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게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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