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맞벌이가구 비중과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2020년 하반기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배우 가구 15만8000가구 중 맞벌이는 9만6000가구로 60.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맞벌이가구 45.4%(유배우 가구 1233만2000가구 중 559만3000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 다음으로는 전남(57.7%), 전북(54.3%), 충남(54.2%), 경북(52.6%) 순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도내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고, 전국적으로는 0.6%p 줄었다. 도내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2017년 61.7%에서 2018년 61.5%, 2019년 60.8% 등 최근 해마다 소폭 감소 추세다.
제주는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인 취업가구는 5만6000가구로 비중이 70.9%로, 전국(59.6%)을 웃돌며 가장 높았다. 도내 1인 취업가구 비중은 2017년 68.0%에서 2018년 73.2%로 높아졌다 2019년 71.8%, 2020년 70.9%로 2년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