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 손잡은 '희망도서 바로대출' 도서관 확대

동네 서점 손잡은 '희망도서 바로대출' 도서관 확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서관 지난해 4월부터 17개 서점 참여 운영
올 1~5월 총 902권 구입 종전 신청 방식보다 구입 도서 수 많아
7월부터는 제주도 한라도서관서 제주시 11개 서점과 협약 운영
  • 입력 : 2021. 06.30(수) 17: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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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참여 서점과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라도서관 제공

공공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동네 서점에서 빌리고, 해당 서점으로 반납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확대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제주도교육청 소속 제주도서관에서 첫발을 뗀 사업으로 올해 7월부터는 제주도가 운영하는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이 시범 운영에 나선다.

바로대출 서비스는 공공 도서관과 지역 서점의 상생을 꾀하는 사업이다. 공공 도서관의 도서 구입 예산을 활용해 미소장 도서 중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구해 읽고 반납하면 향후 도서관 장서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모든 도서를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시 동지역 17개 서점이 참여한 제주도서관의 바로대출 서비스는 문제집이나 수험서, 퍼즐북, 5만원 이상의 고가 도서, 출판 연도가 2년 이상된 도서 등은 신청할 수 없도록 했다.

이 사업은 기존 온·오프라인으로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할 경우 구입에서 서가 비치까지 한 달가량 걸렸지만 서점을 이용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지역 서점은 이 사업을 통해 도서 판매, 고객 개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서비스 이용자도 늘고 있다. 제주도서관이 지난해 4~12월 바로대출 서비스 이용 실적을 집계한 결과 602명이 신청한 795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에는 572명이 서비스를 신청해 지난해보다 많은 902권을 구입했다. 특히 올해 1~5월은 기존에 시행해온 '이용자 비치 희망도서' 구입 수량(721권)보다 많다.

제주도 한라도서관에서도 최근 남문도서 등 주거밀집지인 제주시 동지역 11개 지역 서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바로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라도서관에서는 이에 맞춰 지난달 24일 별도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라도서관 등 지자체 공공도서관 통합도서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한 제주도민은 한라도서관 미소장 도서에 한해 업무 협약한 서점에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한라도서관이 기존 방식으로 1570명으로부터 희망도서 신청을 받아 구입한 책은 6419권에 달한다.

한라도서관 측은 "희망도서를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서점 이용 기회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을 거쳐 서귀포 등 제주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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