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 3일 제주에 요란한 '장맛비' 내린다

시간당 50㎜… 3일 제주에 요란한 '장맛비' 내린다
4일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많은 비 예보
상습침수구역과 계곡 등에 비 피해 우려
"4일 이후에도 계속 비… 예보 참고하라"
  • 입력 : 2021. 07.01(목) 14: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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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제주에 '요란한 장맛비'가 시작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이 함께 영향을 주면서 3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1일 밝혔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산지 150㎜ 이상)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도 3일 오후부터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순간적으로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대가 북상하는 3일 낮과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비구름이 강해지는 4일 오전에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하천과 우수관 및 상하수도 관거,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지,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4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제주에 머물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강수량 및 구역은 향후 발표되는 기상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 여름철 강수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됐던 해는 지난 2011년(6월 11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1982년(7월5일)이다. 가장 빠른 장마 종료시기는 1973년 7월1일로 장마기간은 단 1주일이었다.

 특히 지난해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지속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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