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제2공항 갈등 해결 정부가 나서라"

좌남수 의장 "제2공항 갈등 해결 정부가 나서라"
"정부 차원 갈등 해소 방안 마련 필요"
"정석비행장 활용방안 현재로선 곤란"
  • 입력 : 2021. 07.01(목) 18:0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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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1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1일 말했다.

좌 의장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따질게 우선 갈등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좌 의장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지역 동쪽은 (제2공항) 찬성, 서쪽은 반대한다고 말하는 데 지금 제2공항을 왜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반대하는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시티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 분란만 생길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제주도 차원에서 (제2공항 갈등) 해결을 못 했으니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좌 의장은 제주지역 선거구 국회의원 3명이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 비행장 활용방안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정석 비행장 활용방안을)고민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다른 분란을 일으켜서는 곤란하다"면서 "정석 비행장이든 어디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데 연구를 통해 (대안을) 말해야지 제주도 백년대계를 위한 엄중한 시기에 (정석 비행장 대안을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좌 의장은 '제주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시장직선제 도입과 상관없이 조례 개정만으로 행정 구역을 개편할 수 있는데 11대 의회 임기 내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취임하자 마자 추진하고 싶었는데 원 지사가 원치 않아서 할 수 없었다"면서 "조례를 개정해도 도지사에게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도지사가 동의해야 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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