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7시53분쯤 제주 차귀도 남서쪽 7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통발어선 A호(89t·승선원 10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A호 승선원 10명(한국 6명·인도네시아 4명)은 구명뗏목을 이용해 탈출,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선단선 B호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불이 난 A호는 제주해경 3000t급 경비함정 2척이 진압에 나서 4일 오전 7시48분쯤 불길을 잡았지만, 선미 부분만 남긴 채 수면 아래로 침몰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해양오염 여부(A호 유류적재량 약 1000ℓ)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4일 오후 A호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