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첫 열대야에 폭염주의보까지 "푹푹 찐다"

[종합] 제주 첫 열대야에 폭염주의보까지 "푹푹 찐다"
제주 올해 첫 폭염주의보… 20일 가량 빨라
열대야 현상도 발생… 내일 산발적 비 예상
  • 입력 : 2021. 07.06(화) 14:01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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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제주시 노형미리내공원 하늘에 렌즈구름이 나타나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폭염주의보도 발령되면서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올해 처음 내려진 폭염주의보로, 지난해(7월 28일)에 비해 22일 빨라졌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효된다.

 주요 지점 기온(체감온도) 현황을 보면 제주는 30.4℃(31.5℃), 서귀포 26.2℃(30.0℃), 애월 28.6℃(31.2℃), 성산 26.9℃(30℃), 고산 26.4(30.3℃)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밤에는 첫 열대야 현상도 발생됐다. 열대야 현상도 마찬가지로 지난해(7월 20일)보다 14일 빨리 나타났다.

 열대야 현상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지난 밤 사이 제주는 26.5℃, 서귀포 25℃,성산 25℃, 고산 25.2℃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발생되는 고온다습한 남풍·남서풍이 한반도 남부지방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바람 이동 길목에 놓인 제주에서 밤 사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는 비가 간간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10~60㎜, 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오는 8일 내리는 비로 인해 기온이 약간 떨어져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주도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풍랑특보의 경우 이날 오후 3시쯤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돼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 내외(일 최고 체감기온 33℃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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