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으로 잃어버린 마을에 생명이 움튼다. 제주민예총과 탐라미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예술로 제주 탐닉'은 예술가와 지역민들이 현장에서 만나 몸으로 체험하며 땅의 울림을 듣는 자리로 기획됐다.
올해 5회째인 이번 강좌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이란 이름을 달았다. 4·3발발 후 70여 년 숨죽여 있던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200평의 땅에 동광마을 사람들과 함께 조를 경작하고, 전통주를 빚는 과정이다. 전통술은 큰넓궤에서 보관 후 2022년도 4·3위령제 제주로 사용하고 4·3유족, 한국과 세계인권단체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일정은 7월 1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총 12회로 짜였다. 씨뿌리기, 무등이왓 순례, 농경신화 나누기, 궤 순례와 김매기, 도자기 술잔 만들기, 조 베기와 장만하기, 전통술 빚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 김수열 시인, 고원종 도예가, 고광민 제주민속학자, 한진오 극작가, 김동현 문학평론가, 민요패소리왓, 탐라미술인협회 회원들과 더불어 4·3 당시 '큰넓궤'로 피신했던 동광 사람 100여 명 중에서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홍춘호 할머니와 동광리민이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비 7만원. 참가 신청은 온라인(https://lrl.kr/d2vM)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758-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