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제주도정 돌고래 보호 앞장서라"

"해양수산부·제주도정 돌고래 보호 앞장서라"
선박·수상 오토바이 등 돌고래 무리 속 운항
간담회 개최… 대책 없어 요식행위 불과 주장
규정 위반 선박 퇴출하고 보호구역 지정 촉구
  • 입력 : 2021. 07.09(금) 16:20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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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9일 성명을 내고 제대로 된 남방큰돌고래 보호 대책 수립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정읍 내 선박업체가 남방큰돌고래를 대상으로 선박관광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트스키 등 수상오토바이도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돌고래 무리 속으로 파고드는 위험천만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아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초고속 제트스키까지 나타나 돌고래들을 괴롭히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해수부는 이제야 대책을 마련한다면서 간담회를 열었다"며 "정부관계자와 업체만의 만남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실질적인 보호대책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이번 간담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와 제주도정은 적극적인 남방큰돌고래 보호의지를 갖고 선박 내부에 규정 위반 핫라인 설치, 감시감독자 승선, 관람객 해양생태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방큰돌고래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선박업체 퇴출 및 대정읍 일대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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