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사라진 장마' 한달 빠른 첫 폭염경보

제주지방 '사라진 장마' 한달 빠른 첫 폭염경보
북태평양 고기압에 고온다습 남풍류 유입
기상청, 당분간 높은 기온 보일 것으로 전망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져… "건강 각별 유의"
  • 입력 : 2021. 07.12(월) 17:10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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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내려진 12일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제주도민들. 이상국 기자

'지각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제주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돼 당분간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서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효했고, 북·남부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제주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8월 12일)보다 한 달 빠른 것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를 넘는 상태가 이틀간 발생되면 내려진다.

 이날 주요지점 기온(체감온도) 현황에 따르면 최고 고점 기준 제주 32.4℃(33.4℃), 서귀포 29.9℃(32.7℃), 성산 31.1℃(33.8℃), 고산 29.7℃(33.4℃)를 기록했다.

 열대야도 계속 이어지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최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기온이 29~33℃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덥겠고, 특히 구좌 등 습도가 높은 지역은 체감온도가 3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도민들은 건강관리 및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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