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의 제2공항 면담은 요식행위"

"정세균 전 총리의 제2공항 면담은 요식행위"
제2공항성산읍추진위 13일 성명내고 정 총리 비판
지난 10일 간담회 발언 "두루뭉술한 명분용" 주장
환경영향평가 수차례 보완에 "정총리도 책임 있다"
  • 입력 : 2021. 07.13(화) 15:11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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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이하 성산읍추진위)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제2공항 예정지 성산지역 주민들을 찾아 간담회를 했다"며 "결과는 대선주자로서 다급한 속셈을 드러내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성산읍추진위는 "간담회서 정세균 전 총리가 '원활한 하늘길을 위해 폭 넓게 확장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던 발언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어떤 형태든 하늘길을 넓혀야 한다고 했으니 송재호, 오영훈, 위성곤 제주 국회의원 3인이 주장했던 정석비행장 대안을 거론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은 대안이 있을 수가 없으며 다른 대안을 거론한다는 것은 시간끌기고 반대측을 의식한 두루뭉술한 명분용 발언에 불과하다"며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할 만한 사유가 없음에도 수차례 보완을 요구했던 것은 환경부가 정치권 외압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고, 이는 정세균 전 총리도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지난 3월 제주를 방문해 "제2공항 건설사업은 도민 의견과 지역주민 의견이 합의되지 않고, 도지사와 도의회의 단일안이 마련되지 않는 등 걸림돌이 많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 "야당 도지사가 해선 안될 여론조사를 반대해 온 현실을 걸림돌이라 표현한 점은 편향적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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