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어디 없나요?…제주 청년실업률 역대 2위

일자리 어디 없나요?…제주 청년실업률 역대 2위
2분기 9.2%로 2014년 2분기 이후 두번째로 높아
  • 입력 : 2021. 07.14(수) 17:4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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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올해 2분기 청년 실업자가 1년 전보다 1500명 증가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청년실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고용동향과 국가포털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도내 취업자는 38만8000명으로 1년 전(37만1000명) 대비 4.5%(1만7000명) 증가했다. 작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기 경제 전반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올 2분기에는 내국인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2분기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자도 1만3000명으로 8.9%(1000명) 증가해 고용시장은 여전히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상황은 더 심각하다. 2분기 청년 실업자는 4900명으로 1년 전보다 1500명(44.1%)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2.2%p 상승하며 1999년 4분기 관련통계 작성 이후 2014년 4월(9.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유례없는 감염병 상황에서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운 사실이 통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2분기 도내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가 6만8000명으로 9.1%(7000명) 감소했고 나머지 산업에선 모두 증가했다. 건설업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취업자가 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5%(6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제조업 취업자는 1만4000명으로 19.5%(2000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는 14만1000명으로 6.5%(9000명)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은 3만5000명으로 6.1%(2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5%(5000명) 증가한 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13만9000명으로 1.6%(2000명) 줄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1만2000명으로 2.5%(3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2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1만9000명) 늘었고, 이 중 상용근로자가 17만2000명으로 11.8%(1만8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5만1000명으로 2.3%(1000명) 줄었고, 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으로 8.2%(2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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