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에 대기 불안정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낮 12시15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남부와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기상청은 대기 하층에서 습기 많이 품은 남동기류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16일 저녁까지 소나기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16일 낮(09~19시)은 5~60㎜다.

　한라산 서쪽지역은 지형에 따른 영향으로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 12시 20분 현재 새별오름 60.5, 기상과학원 31.5, 사제비 19.5, 서광 11.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좁고 강수량의 지역간 편차로 매우 크겠다"면서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주말인 17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제주전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7일 저녁에는 북부와 서부지역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17일 예상강수량은 20~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