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과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도내 6개 환경단체는 1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빠진 제주도정 대신 제주도의회가 난개발 브레이크를 걸어라"고 촉구했다. 강희만기자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과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도내 6개 환경단체는 1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빠진 제주도정 대신 제주도의회가 난개발 브레이크를 걸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원희룡씨에게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난개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한 송악선언을 지키라도 요구했다"며 "하지만 그는 제주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제주도의회가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제주 환경영향평가조례는 개발사업 추진 시 환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해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난개발에 대해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제도록 기능했다"며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제주도지사 직을 대행하는 구만섭 행정부지사에게는 "원희룡씨가 팽개치고 간 송악선언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부디 구 부지사는 무능과 무책임을 이어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