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발 뉴노멀 시대.. 제주는 준비 부족

코로나19 유발 뉴노멀 시대.. 제주는 준비 부족
경제구조 체질 개선-의료체계 선진화 등 답보상태
  • 입력 : 2021. 08.18(수) 18:3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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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제주의 관광산업 위축은 고용과 1차산업 등 다른 산업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대응해 제주지역 경제의 구조와 체질 개선이 필요하지만 제주도의 정책개발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제주에서 사용한 내국인 신용카드 월평균 사용액은 4868억원으로 이 가운데 관광관련 사용액은 2181억원이다. 강원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 비중이 대부분 20~25%이지만 제주는 44.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이후 도소매업 위축 규모는 -11,41%, 운수·창고업 -6.38% 숙박· 음식점업 -8.08%, 예술·스포츠업은 약 7.15%로 추정됐다.

 지난해 제주관광객 신용카드 사용액은 2조 1080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감소했다. 이중 외국인은 890억원으로 69.4%나 줄었다.

 도내 실업률은 지난 1월 5.2%로 지난 12월 2.3%보다 무려 2배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난해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건수와 액수는 전년 대비 각 각 776%·1879% 급증했다.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5대 핵심과제로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스 플랫폼 구축▷낙수효과 높이는 지역관광활성화▷ 관광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성장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 ▷국내시장 활성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새로운 '팬데믹' 사태가 발생해 자유로운 여행이 금지되면 무용지물이다. 도내 관광지 숙박시설 위생·안전관리 강화에 나서야 하지만 정책은 미흡하다.

 이달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격리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들이 2~3일 대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같은 병실에 수용하고 있다. 도내 격리치료 시설은 제주대병원(34병상),서귀포의료원(36병상),제주의료원(57병상), 서귀포시 생활치료센터(30병상) 등 4개소· 157개 병상이다. 나머지는 임시 격리 치료 시설이다.

 이에 제주도는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제주의료원 병상을 현재 200병상에서 100병상늘리고 서귀포의료원은 294병상에서 115병상을 확충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코로나 19'보다 강한 치사율을 갖는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 속수무책이다.

 이와 관련, 현길호 제주도의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3차 종합계획에 제주 의료체계 선진화 사업이 하나 들어가 있다"며 "세계경제가 방역 · 비대면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정책들을 발굴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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