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합병원서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

제주 종합병원서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
지난 20일 하루동안 52명 감염 20일만에 확진자 600명 넘어
모 병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틀새 10명 감염
확진자 10명 머문 두개 병동 동일집단 격리 81명 발 묶여
  • 입력 : 2021. 08.21(토) 11:3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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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도내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며 하루 사이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도내에서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70대가 숨져 질병관리청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총 3636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52명(2319~2370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370명으로 늘었다. 또 이달 확진자 수는 20일 만에 600명을 넘어서, 6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4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이다. 나머지 7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특히 도내에서 모 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시 모 종합병원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0일 같은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틀 사이 총 10명이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 감염명은 '제주시 병원'으로 정해졌으며, 도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자 10명이 머물렀던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된 2개 병동에는 환자와 의료진 등 81명이 머물고 있다.

이밖에 기존 집단 감염인 '제주시 노래연습장'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비롯해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제주시 지인 3' 1명 '제주시 학원 2' 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70대가 8일 뒤인 20일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기초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70대 사망자는 백신 접종 후 지난 19일부터 구토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상태가 악화돼 2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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