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형마트 집단감염 고객 전파 우려 덜었다

[종합] 대형마트 집단감염 고객 전파 우려 덜었다
진단검사 받은 마트 방문객 6000여명 중 5명 확진
선행 확진자 접촉 없어… 다른 감염요인 배제 못해
  • 입력 : 2021. 08.25(수) 17:1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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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56명 확진 확산세는 여전, 일평균 37명 감염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태가 마트를 찾은 일반 손님에게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27명(2438~246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에 이어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9명(2495~2523번)이 추가 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523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7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평균 일 확진자 수는 37.29명으로 여전히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방문자이다. 나머지 1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11명이 4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명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확진자, 1명은 '제주시 학원 2' 확진자, 2명은 '제주시 종합병원' 확진자다. 나머지 2명은 가장 최근 집단감염 분류된 제주시 대형마트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대형마트' 확진자는 21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14명이 마트 근무자, 6명이 마트 근무자 가족, 1명이 협력업체 직원, 나머지 1명이 협력업체 직원 접촉자이다.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일반 고객 중 5명이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집단감염 사례로는 분류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마트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 5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선행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적이 없었다"면서 "마트 방문으로 인한 확진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 이력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는 인원이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는 5명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일반 손님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

지난 22일 제주시 대형마트 동선이 공개된 후 검사를 받으려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 23일 진단검사량은 9615건으로 치솟아 역다 최다를 기록했었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객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이번 집단감염사태가 일반 손님에게 대거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4일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305곳을 상대로 방역 수칙 점검을 벌여 이중 3인 이상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 음식점 3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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